정보사회에 관한 강의(4)
- Posted at 2008/03/31 08:49
- Filed under 정보사회입법
지난 주 역시 정보사회에 관한 강의를 이어갔다. 강의 주제는 유비쿼터스와 웹2.0에 관한 내용이었다. 어찌보면 현재 시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기술적 발전 동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우리사회에서는 실제 변화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보다는 그러한 용어 자체에 너무나도 매달리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최근 노무현 전대통령 사이트에 갔다가 웹2.0과 민주주의라는 테마를 접한 적이 있었다. 그것을 보면서 이분께서 또 다른 일들을 도모하고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것을 수업시간에 제대로 이야기 할 수가 없었다. 그 이유는 수업시간에 학생들로부터 쓸데없는 정치적 오해를 받을까봐여서 였다.
기술적 발전을 사회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기술은 인간을 위한 기술, 더 나아가서는 자연을 위한 기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정치적인 주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그러한 기술이 결국 돈벌이의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은 무척이나 안타까운 일이다. "유용함의 상품화", "편리함의 상품화"... 물론 상품화라는 것이 무턱대고 나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본을 통한 상품화는 결국 그 자체를 물신화 하는 경향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주 강의는 워낙 방대한 내용들을 다루려다 보니 너무나도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학생들과 약속한 시간을 무시힐 수도 없고 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설명을 긑마치고 말았다. 그러난 과정에서 해 주지 못한 가장 중요한 말은 과연 유비쿼터스나 웹2.0이라는 기술적 발전이라는 것이 그렇게 새로운 패러다임을 운운할 정도로 새로운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어쩌면 유비쿼터스, 그리고 웹2.0은 호들감을 떨 정도로 그리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이미 많은 이들이 예견했던 정보사회 발전의 특정한 단계에 다다르게 된 것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러한 현상들을 바라보면서 오히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적 발전을 어떻게 해석해 내고, 우리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이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기술은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해야하는가라는 "코드"의 문제가 우리에게는 남겨져 있다.
Posted by 정보꼬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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